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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영미소설 16.7만자

 

7월초에 읽은 소설.

 

최장기 베스트셀러라고 1위에 올라와 있어서 골라놨다.

이번 주 동시에 다른 모임원분이 읽고 계셔서 놀랐다(반가웠다!)

만나서 조금도 반가울 것이 없는 사람에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늘어놓고 있다니! 하지만 살아 있고 싶으면 그런 말을 해야 되는 법이다.

'살아있고 싶으면'이 맘에 들었다

스케이트를 죄어 준다든가 무엇인가를 대신해주면, 어린이들 쪽에서 예의 바르고 상냥하게 나오는 것이 참 좋다.

사실 어린이들은 다 그렇다.

정말 그렇다.

어린이들은 실수하면 사과를 하는데 부딪히는 어른들은 사과를 하지 않는다.

박물관에서 제일 좋았던 건, 모든 것이 언제나 같은 장소에 놓여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도 위치를 바꾸지 않는 거야.

그것과는 좀 달라. 언제나 이쪽이 변한다는 것뿐이다.

외투를 입고 있을 때가 있든가, 혹은 전번에 짝이었던 애가 홍역에 걸려 이번엔 다른 애와 짝이 되어있다던가.

그곳에 있는 건 변하지 않고 변하는 건 우리였다는 걸 깨닫고 있지 못했는데 좋았다.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일이 생기면 고귀한 죽음을 선택하려는 경향에 있다. 이에 반하여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일이 생기면 비굴한 삶을 선택하려는 경향에 있다.

엔톨리니 선생

미성숙의 고귀한 죽음과 성숙의 비굴한 삶이 인상적이었다.

홀든이 4번째 퇴학을 당하기 직전 며칠간 기숙사에서 빠져나와 방황한 과거를 독자에게 설명해 주는 내용이다.

집에 통보가 가기 전이라 기숙사 친구들도 만나고 선생님도 만나고 호텔, 클럽에 있다 부모님 몰래 집에 들어가 사랑스러운 여동생 피비를 만나고 피비에게 퇴학 사실을 들켰다. 이때서야 하고 싶은 일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라고 얘기해서 제목의 의미를 알았다.

클럽에서 술에 취한 이후부터 특히 대화 속에서 정신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마지막엔 결국 정신병원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줬던 거였다.

후반부에 하고 싶은걸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자살로 끝날까 봐 걱정했는데 홀로 떠나기 전 만난 피비가 있어서 덕분에.. 살았다. 이래서 성장소설이라고 한 건가.

 

저 표지의 해성북에서 읽었는데 글감이 뜨지 않아서 생략했다. 오탈자가 많아서 다른 출판사로 읽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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