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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자들
영미소설 21.8만자
드디어 저번달 읽은 책까지 따라잡았다.
내가 어려워하는 시점과 화자 잦은 이동, 많은 인물 수 등이 있는데 이걸 이기고 볼 수 있을 만큼 재밌게 읽었다. 읽을수록 재밌었다.
11년 전과 현재를 왔다 갔다, 인물도 여러 명이 돌아가며 한 챕터가 짧게 진행된다.
대충 세어봐도 목차가 40개가 넘으니 이걸 견디며 읽는 게 제일 힘들었다. 읽을 때 보통 자투리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데 앞의 내용이랑 안이어지니 어려웠다.
하루 이틀에 쭉 읽을 수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인터넷에 나오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실종된 소녀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빠가 유전자 검사 일치했다는데 왜?
엄마가 칼로 자해한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을 때 옆에 있던 메모 내용~
당신은 딜라일라를 절대로 찾지 못할 거야. 그러니까 애쓰지 마.
복부(간)를 찔러 자살했다는데.... 그게 되나
추리물을 보면서 같이 추리를 하기보다는 떡밥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편이다.
창작물은 글 한 줄, 영상 한 컷, 작은 것이라도 모두 의미가 담겨있다는 걸 알게 된 뒤 더욱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그래서 서술 트릭을 더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다.
범인은 내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하나의 진실이 밝혀진 뒤는 비교적 술술 풀린 느낌.
클라이맥스까지는 숨도 못 쉬고 읽었는데 실종의 순간이 묘사되며 스릴러 장르를 맛봤다. 새벽에 봐서 더 소름 끼쳤다.
영화였으면 스릴러가 붙어있어서 안 봤을 것 같지만 ㅋㅋㅋ 글이라 그래도 읽을 수 있었다.
흡입력이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공감한다. 40번 이상의 인물, 시간의 이동에 집중만 한다면... 그나마 11년 전과 현재 두 개의 시간성뿐이라 다행이었다.
한 마을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인데도 장소가 좁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읽을 추리 소설을 찾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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