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한국소설, 9.6만자
올해 내 기분이 최고로 안 좋아진 책 베스트 1위.
읽으면서 가장 끔찍했던 건 팩트라는 점이었고.. 이 짧은 소설을 며칠에 나눠서 읽었다.


현답.

이 문단 첫 문장 볼 때 아 설마? 했는데 진짜 정대를 본 거여서 충격..

팩트를 묻으려는 거 최악이야.

맞은 뺨 한 대를 하루마다 잊는다는 거 너무 좋은 표현이라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무엇이 되려고가 아니라 되지 않기 위해서..라는 생각은 잘 안 해봤는데(사실 되려는 생각도 일부러 아주 자주 하진 않지만) 이 접근도 중요하니 해야겠다.

어떻게 애국가랑 발포가 같은 문장에 있을 수 있어.
숨이 턱 막히는 부분이었다. 역시 나라가 아닌 게 분명해.

이 문단 발췌나 리뷰에서 본 것 같은데.. 다시 봐도 충격이다. 어떻게 이래.. (이 말밖에 안 나오는 소설)

4-6장을 읽을 때 느꼈던 감상이랑 비슷했다.
이때의 기억으로 평생을.. 나는 그저 책을 읽는 건데도 읽었던 며칠을 오래 고통스러워할 것 같다. 고문 포함 끔찍한 장면들에선 상상을 멈추려고 노력했다.
계속 화자와 바라보는 인물이 달라진다.
1:동호 2:정대 3:김은숙 4:묘사되는 진수 5:임선주 6:동호 엄마
4장 고문 파트에서 처음으로 강력하게 그만 읽고 싶었다.. 읽고 싶지 않아졌다. 그래도 읽었다.... 원래 시작한 책은 끝을 봐야 한다는 강박이 어딘가 있어서 완독은 했다.
첫 장부터 느꼈는데 인물의 대사에 전부 큰따옴표가 없어서 인상 깊은 연출이었다.
6장은 너무 슬퍼서 일부러 빠르게 읽었다. 읽을 때마다 속이 안 좋아서 겨우 읽었다. 처음에는 그냥 내 몸이 안 좋은가 했는데 볼 때마다 울렁거려서 안 그래도 읽으면서 안 좋았던 기분이 더 나빴다.
어떻게 이러는건데..